부모님들이 영어유치원을 선택하면서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교재입니다. 아이가 어떤 책을 보고, 어떻게 수업을 듣고, 무엇을 배우는지 알고 싶으신 거죠. 특히 수준 높은 영어유치원에서는 미국 초등학교 정규 리터러시 교재를 수업에 적극 도입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교재들이 Wonders, Journeys, Treasures, Into Reading 같은 교재들이죠.
그렇다면 이런 교재들이 단순히 읽기 수업용으로 쓰이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영어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레벨과 발달 수준에 맞춰 미국 교과서를 재구성하여, 말하기-읽기-생각하기-쓰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수업 흐름으로 운영합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1. Step 1: 본문에 등장할 단어와 표현부터 익혀요
영어유치원에서는 스토리 수업 전에 반드시 'Vocabulary' 과정이 먼저 진행됩니다. 본문에 등장할 주요 단어와 표현을 미리 알려주고, 아이들이 스토리를 읽을 때 의미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단어의 뜻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쉬운 단어로 간단히 설명해 주거나, 짧은 예문을 통해 의미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이야기 속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도 내용을 추측하거나 이해하는 데 부담이 훨씬 줄어듭니다.
2. Step 2: 이야기를 읽으며, 흐름을 따라가요
그다음은 본격적인 스토리 리딩 시간입니다. 원어민 선생님이 먼저 이야기를 들려주죠. 레벨이 높은 반은 아이들이 스토리를 함께 읽거나, Pop Corn Reading 같은 방식을 활용해 스토리를 읽으며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요. 또 교사가 “What do you think will happen next?”, “How does the girl feel now?” 같은 질문을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던지며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 냅니다.
이렇게 '읽기 + 생각하기 + 추측하기'가 함께 이루어지면, 아이는 수동적인 리딩이 아니라 능동적인 독해 활동을 하게 됩니다.
3. Step 3: 생각을 말로 표현해요
스토리를 다 듣고 난 후에는 교사가 사고력 중심의 질문을 던집니다. 미국 교과서에는 거의 항상 ‘Why do you think that happened?’, ‘What would you do if you were him?’ 같은 질문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요.
이런 질문은 아이로 하여금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정리하게 돕죠. 교사의 질문에 답할 수도 있고, 친구들과 짝을 지어 토론 형식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단순한 '질문-대답'이 아니라, 내가 읽으며 느낀 것을 표현하는 시간인 거예요.
4. Step 4: 워크북으로 정리하고 쓰기 연습까지
마지막 단계는 워크북 활동입니다. 미교는 대부분 워크북이 별도로 제작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워크시트가 유닛마다 교재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워크북에는 단어 매칭, 간단한 문장 완성 등 다양한 활동이 들어 있는데, 단순한 복습뿐 아니라, 스토리를 다시 정리하고 자기 표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절충형 영어유치원에서는 My Book 만들기 활동을 통해, 아이가 직접 자신만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그려보는 시간으로 연결하기도 해요.
📌 결론: 미국 교과서를 쓴다는 건 '읽기 수업'이 아니라 '통합 사고 수업'입니다.
미국 교과서를 영어유치원 수업에 활용한다는 건 단순히 영어책을 읽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다시 정리하고 쓰는 일련의 흐름 속에서, 영어는 단지 '도구'일 뿐이에요.
그 도구를 통해 아이는 언어 능력뿐 아니라 사고력, 사회성, 표현력을 함께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깊이 있고 다양한 언어 경험, 그것이 바로 영어유치원에서 미국 교과서를 사용하는 진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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