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영어유치원은 왜 체험학습이 없죠?”
“예전 큰 아이 영유 보낼 때는 야외 소풍도 갔는데 요즘은 왜 실내 수업만 하나요?”
많은 부모님들이 아쉬워하고 의아해하시지만,
영어유치원에서 야외활동(Field Trip), 예체능 수업, 견학 프로그램이 줄어드는 이유는 단순히 학습식 운영 방향 때문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 영어유치원은 사실 ‘유치원'이 아니라, 교육청에 등록된 ‘어학원’이기 때문입니다.
🏫 영어유치원은 정식 유치원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 때문에 정식 유아교육기관이라고 오해하시는데,
사실 영어유치원은 유아교육법이 적용되는 유치원이 아니라, 모두 학원법에 따라 등록된 어학원(학원)입니다.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어유치원은 법적으로는 '유아 대상 어학원'일 뿐, 유치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영어유치원’이라는 명칭 자체도 사용할 수 없는 불법 표기라는 점입니다.
‘유치원’이라는 단어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정식 유아교육기관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학원법으로 등록된 영어유치원에서는 이 단어를 간판, 홍보물, 안내문 등에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00아카데미’, ‘00센터’, ‘00어학원’처럼 각 원마다 고유한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 겁니다.
영어유치원 명칭 사용이 적발되면 교육청의 행정지도를 받거나 시정명령,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영어유치원 야외활동 / 예체능 수업이 ‘불법’이 되는 이유
어학원은 학원법상 교습장소 외 활동(야외활동, 체험학습 등)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즉, 정해진 교실이 아닌 곳에서 수업을 할 수 없고,
아래와 같은 활동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소풍, 체험학습(Field Trip)
야외견학, 농장체험, 박물관 관람
수영, 발레, 체육 같은 예체능 활동
이런 활동은 정식 인가받은 정식 유치원은 가능하지만,
어학원으로 등록된 영어유치원은 법적 근거 없이 진행하면 ‘불법 행위’로 간주됩니다.
📌 실제로 교육청 감사 시 가장 많이 적발되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 왜 예전엔 했는데 요즘은 안 하나요?
10여 년 전만 해도 영어유치원들이 필드 트립을 이름만 다르게 바꿔 '스페셜 데이' 등의 명목으로 진행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교육비 지출이 늘고 사교육이 과열됨에 따라 교육청의 감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야외 활동은 사실상 전면 금지되는 분위기입니다.
많은 원장님들도 이런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아이들 위해 가끔 야회 활동을 해주고 싶어도 규정 때문에 못 해준다’는 입장입니다.
🙋 부모님이 꼭 아셔야 할 현실
영어유치원에서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법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눈가리고 아웅으로 가끔씩 실시하는 곳도 있지만, 행정단속에 걸리면 원 운영이 힘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은 원 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 수업, 영어 놀이 수업, 창작활동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자녀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다면 원에서의 야외활동을 기대하시기 보다는, 아이에게 방과후 예체능 활동이나 주말 체험 클래스를 시켜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20년 경력 영유 원장의 실제 경험 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세 고시, 강남 학부모의 불안은 어디서 시작되나? (8) | 2025.05.23 |
---|---|
영어유치원 교사에게 스승의 날 선물, 이 정도가 딱 좋아요 (0) | 2025.05.21 |
영어유치원을 중단해야 하는 때는 언제일까? (전문가 조언) (0) | 2025.04.28 |
영어유치원 원어민 선생님의 급여와 채용 조건, 제대로 알려 드립니다 (0) | 2025.04.22 |
영어유치원 원장이 말하는영어유치원의 장단점 (0) | 2025.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