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을 선택할 때 많은 부모님들이 묻습니다. ‘한국인 선생님은 이중언어 교사인가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위치에서 아이와 관계를 맺고 있느냐’입니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담임과 단순한 보조교사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고, 아이의 영어 성장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1. 이중언어 구사 한국인 담임: 교실의 중심에서 아이를 이끈다이 경우 한국인 교사는 단순한 보조 역할이 아닙니다. 원어민 교사와 대등하게 수업을 리드하며, 아이의 전반적인 생활과 학습을 주도하죠. ✔️영어 사용이 가능하므로 아이가 원어민 수업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자연스럽게 설명과 확장을 도와줍니다. ✔️ 원어민 교사의 언어적/문화적 공백을 빠르게 캐치하고 아이의 언어적 스트레스를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름난 영어유치원이라고 모든 아이에게 좋은 건 아닙니다.진짜 중요한 건 ‘무엇을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배우느냐’입니다.강남·서초 지역에서 영어유치원을 선택할 때 많은 부모님들이 ‘네임벨류’를 가장 먼저 봅니다. ‘여긴 빅5니까’, ‘시험 보고 뽑는 곳이니까’ 같은 이유로 신뢰를 하시죠. 하지만 영어유치원의 근무의 경험으로 단언컨대, 이름난 유치원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꼭 맞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 교재는 있었지만, 배움은 없었던 어느 아이의 이야기예전에 제가 근무하던 유치원에 이사를 계기로 전학을 온 아이가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영어유치원을 다녔다고 해서 기대도 있었고, 입학을 위해선 아이의 진도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머님께 이전 유치원에서 사용했던 교재를 ..
영어유치원(영유)에는 아이들 중, 눈을 깜빡이거나, 입술을 씰룩이거나, 목을 갑자기 움직이는 등 소위 '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많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사례만 해도 수십 건이 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부모님이 이걸 단순한 버릇이나 일시적인 피로로 생각하고 넘어가신다는 겁니다. 📌 틱 증상, 아이가 보내는 신호입니다틱은 대부분 정서적 긴장감, 불안, 억압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영유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틱 증상의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적 압박감 영어를 알아듣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불안’ 원어민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할 때 느끼는 ‘실패감’ '잘해야 해'라는 스스로에 대한 부담 '선생님이 내 말을 못 알아들으면 어떡하지?', '..
얼마 전 발표된 국가 연구 결과를 통해 영어유치원과 사설 영어 교육기관에 다니는 아이들 중 상당수가 불안, 위축, 스트레스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출처: EBS 단독 보도) 사실 이 내용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면서 이미 경험해 온 부분이기도 합니다. 강남과 서초 지역에서 20년간 영어유치원 교사와 원장으로 있으면서 적지 않은 아이들이 유치원에만 오면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틱 증상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 ‘빠른 영어 환경’보다 ‘바른 영어 환경’이 먼저입니다영어유치원에 처음 오는 아이들 중에는 아침부터 울음을 터뜨리거나, 활동 중에도 쉽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언어 자체보다 환경의 압박이 더 큰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 영어 교육에 있어 가장 많은 부모님들이 하시는 질문 중 하나는 영어유치원을 안 보내고도 영어 스피킹을 잘하게 할 수 있을까요?” 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다만 ‘환경 세팅’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강남·서초 영어유치원에서 원어민 회화 중심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운영하면서가장 강조했던 부분이 영유의 핵심 성과 바로 스피킹 실력으로 나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현장에서 쌓아온 회화 중심 교육의 노하우를 집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구체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말하는 영어의 핵심은 ‘반복과 상호작용’영어유치원의 수업은 대부분 원어민이 빠른 커리큘럼 때문에 많은 양의 정보를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커리큘럼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
요즘은 영어유치원에 다니지 않아도 집에서 충분히 영어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바로 지나친 영상 노출이에요. 저 역시 원장으로서 교사들에게 늘 강조했던 부분이 수업에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영상 시청을 하루 최대 5분 이내로 제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상은 줄이고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흡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노출법을 알려드릴게요. 1. 유튜브 영상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으로!대부분의 영어 영상 콘텐츠는 시각적 자극이 강해요. 그래서 화면은 꺼두고 10번, 20번 반복해서 '소리'를 익히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아침 준비 시간, 식사 시간, 등원 준비 시간에 TV는 꺼두고..